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맛없는 밥 엘프와 유목생활/비판 (문단 편집) == 만화니까 꼭 현실을 대입할 필요는 없다? == 사실 앞서 설명한 많은 오류들은 '''판타지 세계라서 현실 세계와는 다른 점이 있다'''고 하면 대부분 커버가 가능하긴 하다. * 사냥한 동물 고기를 왜 물에 담그냐? -> 현실과는 달리 이 세계의 동물 중에는 죽었을 때 체온이 급속도로 올라가는 동물이 있어서 우선 서둘러 식혀야 한다. * 식물성 레닛으로 어떻게 저런 치즈가 만들어지냐? -> 이 세계의 식물은 현실의 동물성 레닛 뺨치는 수준으로 효소가 많이 함유되어 있다. * 건포도 빵을 어떻게 저딴 식으로 만드냐? -> 이 세계의 건포도는 그렇게도 빵을 만들 수 있다. 하지만 무작정 이런 설정을 밀고 나가면 [[편의주의]]적이라는 비난밖에 받을 수 없다. [[늑대와 향신료]]라는 작품을 예로 들어보자. 여기에서는 정령이 주요 등장인물로 나오는 등 약간 판타지적인 요소가 있긴 하지만 그 외에는 현실과 상당히 비슷하며, 그런 세계 속에서 작가가 시대적 묘사와 경제 묘사에서 현실성을 느낄 수 있도록 디테일을 구축하는 데에 상당한 신경을 썼다. 덕분에 독자는 '내가 저런 세계에 가면 저런 지식들을 쓸 수 있겠구나'라는 감상을 느낄 수 있었고, 그것이 작품의 재미 중 하나가 되어 좋은 평가를 받았다. 비록 작가의 지식의 한계 등으로 오류가 다소 존재하긴 해도 그럭저럭 용납하고 넘어갈 수준이었다. 반대로 [[토리코]]라는 만화를 보자. 여기에서는 [[썬썬 구라미|기름에 사는 물고기를 튀기자 금빛으로 빛나는 튀김]]이 되고, [[센츄리 수프|수천수만 가지의 요리 재료로 푹 끓여 만든 스프가 투명해서 눈에 전혀 보이지 않는다]]고 하는 등 현실에선 말도 안 되는 소리가 태연하게 나오지만, 애초에 사람이 강철 포크랑 나이프를 소환해내는 초능력을 써서 빌딩만한 크기의 괴물과 싸워가며 식재료를 얻고 요리하는 분위기의 만화이기에 독자들은 아무도 현실성을 신경쓰지 않았다. 콜라를 눈물로 흘리는 괴수가 나와도, 마요네즈가 들어있는 나무열매가 나와도 현실에서 그게 가능하냐, 너무 편의주의적인 것 아니냐 하는 비판은 전혀 없다. 그리고 등장인물들도 마치 현실에서도 가능한 것처럼 보이려 하는 대신 이런 판타지적인 세계관에 맞게 판타지스러운 기술과 지식들을 보여줬고, 덕분에 독자들은 오히려 이런 설정들을 재밌어했다. [[맛없는 밥 엘프와 유목생활]]도 마찬가지로 이 두 노선 중 한 가지를 탔어야 했다. 즉 현실의 법칙을 따르는 만화를 그리려거든 좀 더 현실감 있는 묘사를 철저하게 구현했어야 한다. 그게 아니면 아예 정 반대로 현실과는 다른 법칙을 가진 것이 명백하게 드러나는 이세계에서 기상천외한 요리들이 튀어나오게 했어도 되고 말이다. 그 외에도 지금처럼 묘사하되 주인공의 입을 빌려 '이 동물은 방금 죽였는데 왜 이렇게 뜨겁지? 이건 물에 담가서라도 빨리 식혀야겠다'나 '이 식물은 레닛이 엄청나게 들어있나 보네'라는 식으로 현실과 다른 이세계의 특징을 지적해주기만 했어도 그렇게 비난받지는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이 작품에서는 현실과 엇비슷한 이세계로 간 주인공이, 작가의 지식 수준의 한계로 인해 잘못된 요리를 행하는데 마치 그게 현실에서도 가능한 것마냥 묘사되기에 비판을 받는 것이다. 추가로 작가의 그 어줍잖은 지식을 가진 주인공이 활약하게 하기 위해 현실을 무시하고 주변인물들의 수준을 멍청할 정도로 낮춰버린 것도 한 몫 하고 말이다. 그리고 '''그렇게 할 수밖에 없는 설정이 존재한다'''라는 것으로도 다른 많은 오류들을 해소할 수는 있다. * 물과 소금이 많은데 왜 목축을 하냐? -> 한 곳에 오래 머물면 모종의 괴물이 습격해오거나, 시기에 따라 기후변화나 자연환경의 변화가 극단적이거나, 자연적으로 자라는 풀 외에는 농작물을 키울 수 있을 만큼 지력이 되지 않아서 정착해서 농사를 짓고 사는 건 불가능하다. * 치즈나 술 같은 현실 문명에서는 기원전부터 발달한 기술들이 왜 이 만화 세계에서는 발달하지 않았나? -> [[고블린 슬레이어|신과 같은 초월적인 존재가 모종의 이유로 이런 지식이 발달하는 걸 막고 있어서]] 주인공처럼 이세계에서 온 자들만이 이 기술들을 전수할 수 있다.[* 추가로 그럼 대체 왜 신은 그런 지식들을 막고 있었는가 하는 의문도 작품 내의 떡밥으로 다루면서 흥미를 이끌 수도 있을 것이다. 예를 들어 [[바벨탑]]을 모티브로 해서 신이 내린 천벌같은 것으로 묘사할 수도 있다.] 뭐 이런 식이다. 물론 일반적으로 그렇다는 얘기고 이 만화는 워낙 근본적인 부분부터가 엉터리다 보니 설령 설정을 갖다 붙여도 커버가 안 되거나 다른 설정오류가 튀어나오는 수준이라 문제가 심각하다. 그리고 이는 '어차피 그럴 거면 이 정도 설정은 나와야 된다'라고 예시를 든 것뿐, 이미 그런 것에 대해 일언반구도 없이 태연하게 연재한 이상 이제와선 뭘 해도 늦었다. 위에 설명한 대로 21화 등에서 작가가 나름대로 설정을 더 선보이며 해결하려는 듯한 모습을 보이기는 하는데 이건 극초반부에 진작에 했어야 한다. 초반에 주인공이 '아니 유목민이라는 사람들이 왜 이렇게 음식문화가 낮지?'라고 의아해하는 장면만 넣었어도 독자들은 (조금 주인공에게 편의적이긴 하지만) 이 세계에 나름대로 사정이 있구나 하고 넘어갔을 것이다. 그리고 공식 설정이 아니라 독자가 '이런 설정이 있어야 말이 되겠지'라고 지적을 해야만 고쳐지는 문제는 아무런 해결이 안 된 것이나 마찬가지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